탄약 부족한 러시아, 총과 삽으로 우크라와 근접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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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 부족한 러시아, 총과 삽으로 우크라와 근접전 벌여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3.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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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NEWS 캡처
사진=KBSNEWS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러시아군이 탄약 부족으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근접전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러시아 예비군은 총기·삽으로 무장해 우크라이나의 콘크리트 거점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영국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를 제시하며 “최근 증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근접전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러시아군이 탄약이 부족해 포격 지원이 적은 상황에서 러시아 사령부가 보병이 공격 행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예비군은 지난달 말 총기와 삽만으로 무장한 채 우크라이나의 콘크리트 거점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며 “삽은 백병전을 벌일 때 사용하는 야전삽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MPL-50 야전삽을 활용한다. 해당 삽은 1869년 만들어져 19세기 말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시작해 소련 등을 거쳐 러시아에서 줄곧 사용됐다. 참호 구축 등 야전 작업용으로 사용됐지만 백병전에서는 도끼·해머 대용으로 쓰였다.

영국 국방부는 “명령을 받은 예비군 중 한 명은 이 같은 작전에 대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접전지 바흐무트에서의 전황은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를 3면으로 포위한 상태로 나타났다.

ppoli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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