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김용 대선자금 수수 혐의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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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근’ 김용 대선자금 수수 혐의 첫 재판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3.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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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경선자금 8여억 원 수수 혐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이 대표의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식 재판이 7일 시작된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이 대표의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식 재판이 7일 시작된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이 대표의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식 재판이 7일 시작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 전 부원장 등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도 이날부터 함께 정식 재판을 받는다.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 자금 명목으로 네 번에 걸쳐 8억 4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이던 2013년부터 2014년 사이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된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 9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개발과정에서 유착관계를 맺고 금품 제공과 사업성 특혜를 주고받았다고 본다. 특히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형제처럼 지내는 관계’라는 점을 공소장에 기재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4년 성남시장 선거 직전 김 전 부원장에게 1억 원을,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수천만 원을 각각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반면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 남 변호사 측은 모두 김 전 부원장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해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재판을 시작으로 주 2회 기일을 열고 김 전 부원장의 구속만료 기간인 5월 전까지는 선고할 방침이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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