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에 압박 수위 높이는 민주당 비명계...“물러나라”
상태바
李에 압박 수위 높이는 민주당 비명계...“물러나라”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3.07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명 "분열시 폭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민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민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민주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민주당 권리당원만이 이용할 수 있는 국민응답센터 게시판엔 강성 지지자들의 청원에 맞서 이 대표 사퇴 및 출당·제명을 청원하는 글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이 현재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토건토착비리의 '사법 리스크'로 훼손되고 있다"며 이 대표를 가리켜 "당을 분열로 이끈 장본인"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은 내가 지키고 노력했던 민주당이 아니다"며 "팬덤정치로 잘못된 방향으로 당의 앞날이 좌우되고 이재명이라는 개인의 사당(私黨)으로 변질되고 있는 작금의 민주당은 합리적 목소리가 함께 하는 공당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이고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공당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 대표의 사퇴·출당·제명을 요구했다.

또한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에 당선됐으면 방탄 정당 공격을 넘어설 수 있는 대안과 전략을 제시하고 그 리더십을 발휘할 책임이 있다”며 “(민생 행보는) 안 먹힌다. 어떻게 할 건지를 당원과 의원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명계 소신파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검은 먹구름의 일차적인 원인은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이다. 그러면 이걸 철저히 분리해야 되는데 당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하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친명계에서는 이 대표 체제의 지속을 전제로 당내 단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친명 성향으로 분류되는 안민석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민주당 대표를 지키느냐 마느냐 (하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인데, 내부 총질을 멈추고 똘똘 뭉쳐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무엇보다 일체의 계파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를 구속하기로 작정하는 마당"이라고 주장하며 "친명 대 비명 계파 목소리로 분열해 집안 싸움하면 폭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polipo@hanmail.net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