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대표 후보들 겨냥해 "경선 끝나면 곤란한 입장에 처한 사람들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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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대표 후보들 겨냥해 "경선 끝나면 곤란한 입장에 처한 사람들 많을 것"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3.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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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유튜브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김기현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는 공동 입장을 내고 안철수, 황교안 당대표 후보에게 "끝까지 더티 플레이 하는 모습들이 보기가 참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경선 끝나고 나면 곤란한 입장에 처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를 하려면 최소한의 인사이트(insight)와 포어사이트(foresight)를 갖추고 해야 하는데 '무데뽀'로 정치하다 보면 다 그렇게 되는 것"이라며 "내가 그 꼴들 보기 싫어 내 정치 일정에 맞춰 일찍 하방했다"고 언급했다. 과거 홍 시장은 한나라당·자유한국당 대표를 역임했다.

홍 시장은 안 후보를 거론하며 "지금 세들어 사는 집을 주인이 내놓으라면 본래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와 부딪히니, 둘(안 후보와 이 전 대표) 중 하나는 내년에 우리 당 이름으로 출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황 후보에 대해선 "지역구가 없어서 출마할 곳 찾는 게 급선무인데, 이번 대표 선거에서 보여준 어른답지 않은 모습으로는 차기 어느 곳도 출마하기 쉽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앞선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홍 시장은 또한 "최고위원 나와서 분탕질치던 사람들은 이번에 되면 기회가 생기니 다행인데 떨어지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현재 친 이준석계로 전대에 출마한 김용태, 허은아 후보 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안철수, 황교안 후보는 이날 오찬 회동 뒤 김 후보를 향해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는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ppoli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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