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내리자 서울 전세 거래 다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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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내리자 서울 전세 거래 다시 반등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3.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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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4개월 만에 1만 건을 넘어섰다. (사진=유튵브 캡처)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4개월 만에 1만 건을 넘어섰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4개월 만에 1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 현상으로 전셋값이 급락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데다 월세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자 다시 전세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 1272건으로 전월보다 1235건 늘었다. 아직 신고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최종 거개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세 거래량이 1만 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의 전세거래가 12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노원구·강남구·강서구 순이었다.

전세수급지수도 오르는 추세다. 3월 첫째 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64로 전주 대비 1.6포인트 올랐다. 전세수급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전세 수요가 많고 낮으면 공급이 많다는 뜻이다.

반면 월세 부담은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62만 원으로 2년 전 평균 월세 대비 24.9%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도 85만 원에서 92만 원으로 8.1%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이사 성수기가 되기도 했고 고금리로 월세 쪽에 과하게 치중됐던 수요가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개선되며 전세로 넘어왔다”면서 “전세 급매물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많이 하락한 것도 거래량을 회복시킨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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