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에 고개숙인 尹에...탁현민 "의전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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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에 고개숙인 尹에...탁현민 "의전 실수"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3.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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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문재인 정부 시기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일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 고개를 숙인 것을 두고 상대방 국기에 경례한 것은 "의전 실수"라고 16일 지적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일본엔 외국 정상, 일본 총리가 함께 상대방 국기에 예를 표하는 관행이 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확대정상회담 전 의장대를 사열하며 일장기와 나란히 걸린 태극기에 경례한 후, 기시다 총리가 일장기와 태극기를 향해 허리를 숙이자 옆에서 목례를 했다.

이를 두고 탁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의장대 사열시 양국 정상은 사열 중간 각국 국기에 경례한다"며 "기시다 총리가 일장기에 허리숙여 경례할 때 원칙대로라면 윤 대통령은 그냥 서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상대방 국기에 경례하는 건 의전에도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탁씨는 다른 글에서도 "상대국 국기에 고개 숙여 절하는 한국 대통령을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인지 어처구니 없다"고 밝혔다.

탁씨의 지적에 대통령실은 "방문국인 일본의 의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동안 일본을 방문했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정상들은 모두 기시다 총리와 함께 자국 국기와 일장기 앞에서 동시에 목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정상 환영 의장 행사시 일본 측 관행은 의장대 사열 도중 양 정상이 잠시 서서 고개를 숙여 각기 상대방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에 따라 기시다 총리와 함께 국기에 대한 예를 표했고 이에 앞서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어 정중한 예를 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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