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이재명, 기소돼도 대표직 유지할 수 있는 당헌상 근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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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이재명, 기소돼도 대표직 유지할 수 있는 당헌상 근거 있어"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3.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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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유튜브 캡처)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일명 ‘친명계’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1심에서 유죄가 나와도 대표직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20일 김 의원은 BBS라디오 아침저널에서 ‘선거법 위반 관련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면 이 대표의 거취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와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기소 여부와 상관없이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는 당헌상의 근거가 마련돼 있다”며 “전당대회 때도 이미 대장동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검찰이 집요하게 해오고 있던 상황에서 당원과 지지자들, 그리고 국민의 일반 여론조사까지 포함해 압도적으로 지지해 당선됐기 때문에 기소를 하는 것이 새 변수가 되는 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심 유죄 판결이 나오면) 정치적으로 당 내부에서 여러가지 얘기가 나올 수 있긴 하겠지만 법적으로는 무죄 추정의 원칙 때문에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일정 금액의 벌금액, 낮은 벌금액이 나오면 대표직 유지를 하거나 공직을 유지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선고 결과에 따라 그때 판단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고 말한 의미가 무엇인지 진행자가 질문하자 김 의원은 “당대표로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고민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게 무슨 질서있는 퇴진론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기본 전제는 당대표로서 무엇이든 하겠다고 들었다”며 “기본적으로 ‘당대표로서’라는 전제가 달려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문 전 대통령 꼬붕이냐”고 불만을 제기한 이상민 의원 등에 대해선 “당내의 근본적인 위기가 아니고 당내의 표면적인 외피에 있는 사람들의 일부 이견들이 표출되는 과정이고, 그 이견들이 표출되는 것이 바람직한 방식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 의원들끼리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문제를 외부에 나가서 마치 소신파인 것처럼 얘기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큰 것처럼 증폭시켜서 이 대표를 흔들기 위한 것”이라며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지금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나 행태에 대해 제대로 비판한 것을 한 번도 못봤다. 그분이 소신을 얘기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있는 상태”라고 질타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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