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꺾였다…3개월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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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 꺾였다…3개월 만에 하락 전환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3.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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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석유류·축산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전기·가스·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석유류·축산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전기·가스·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석유류·축산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린 3.9%로 집계됏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3%대로 내려왔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8월 4.3%, 9월 4.2%, 10월 4.3%, 11월 4.2%로 4%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지난해 12월 3%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1월 소폭 오르더니 2월에는 다시 4%를 넘겼다.

기대인플레이션이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물가가 하락할 것이란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은 조사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81.1%), 농축수산물(31.5%), 공업제품(23.6%)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개인서비스(5.9%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6%포인트), 석유류제품(-5.8%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3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월보다 7포인트 오른 120으로 집계됐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지난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도 한 달 새 19포인트나 하락했는데 이를 일부 만회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커지고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작아진다.

황 팀장은 "조사기간이 3월 14일부터 21일까지였는데 3월 초부터 글로벌 통화정책과 관련해 긴축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뉴스가 많았다"면서 "이런 뉴스들을 접하면서 아직도 금리가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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