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오늘 총파업…"대체식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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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오늘 총파업…"대체식 등 제공"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3.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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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1일 하루 총파업을 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1일 하루 총파업을 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1일 하루 총파업을 한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날 전국 시도교육청 앞,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등에서 전국 동시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넘게 집단 임금교섭을 진행 중인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전에도 임금 협상에 시간이 걸린 적이 있으나 5개월이 최장 기간이었다. 임금협상 기간이 3월을 넘겨 새학기에 파업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비정규직 간 임금체계 단일화 등 임금체계 개편 논의를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명절휴가비 기본급의 100% 지급, 복리후생수당 공무원과 동일 기준 적용, 학교 급식실 종사자에 대한 중대재해 종합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교 비정규직들은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등도 요구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파업 규모가 지난해 11월 25일(2만 1470명 참여·전체 교육 공무직원의 12.7%) 때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파업 때는 학교 비정규직으로 불리는 교육공무직 전체 16만 8625명 중 2만 1470명(12.7%)이 참여해 전국 초중고교 및 국공립 단설유치원 4곳 중 1곳에서 급식 대신 빵, 음료, 도시락 등 대체급식이 시행됐다.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당국은 급식은 반찬 가짓수를 줄이는 등 식단을 간소화하거나 빵,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고 유·초중등 돌봄, 특수교육에서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ppoli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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