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18년 모아야 집 마련은 비정상...정책기조 하향 안정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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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18년 모아야 집 마련은 비정상...정책기조 하향 안정화로”
  • 노준영 기자
  • 승인 2023.03.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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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유튜브 캡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노준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말까지 집값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한국주택협회 정기총회 초청 강연에 참여해 “미국의 금리 상황과 전월세 값이 안정화된 흐름을 보이는 것을 보면 최소 올해 연말까지는 집값이 하향 안정되는 요인이 작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집값이 문제가 있다며 정책 기조를 하향 안정화에 두겠다고 제시했다. 원 장관은 “연 소득 18년치를 모두 내 집 마련에 쏟아부어야 겨우 한 채를 마련할 수 있을까 말까 하는 상황은 비정상”이라며 “단기적 경착륙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은 막되 당분간은 하향 안정화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선 국토부 차원의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인구 변화에 대응해 주택과 도시 정책이 어떻게 가야 할지 관련 업계가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국토부도 판을 뒤집는 불닭맛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향후 국정 현안으로 ‘우크라이나 지원과 전후 복구’가 떠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묶어서 주택 분야까지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4월 미국을 방문하고 난 뒤 우크라이나 지원과 복구가 국정 현안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hwnsdud_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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