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묘 훼손' 사건 전말...국힘 "이재명, 피해자 코스프레하려다 실패한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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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 묘 훼손' 사건 전말...국힘 "이재명, 피해자 코스프레하려다 실패한 코미디"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3.04.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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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박민석 기자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어떤 양심의 가책이 있어 하루하루를 쫓기며 살고 있기에 저주까지 생각해야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가 지난달 부모 묘소 훼손 사건 관련 ‘저주 흑주술’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번 사건이 경주 이씨 종친들의 요청으로, 무형문화재 이모 장인이 기(氣) 보충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이모 장인은 이 대표 부모 봉분 주변에 ‘생명기’(生明氣)라고 쓴 돌 5∼6개를 묻었지만, 이 대표는 글자를 ‘생명살’(生明殺)이라고 읽고는 저주 운운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안을 자기중심으로 해석하는 이 대표의 이른바 ‘명(明)동설’이 또 하나의 웃지 못할 일화를 만들어냈다”며 “개인적인 촌극에 불과하지만 ‘명(明)동설’이 대한민국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치 파트너가 돼야 할 제1야당은 이 대표 방탄을 하느라, 국회가 매일매일 ‘의회 폭거’에 희생되고 있다”며 “국민들 역시 이 대표가 선창하는 ‘죽창가’와 각종 ‘괴담’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흑주술 선동’과 ‘효도 마케팅’을 섞어 섣불리 피해자 코스프레하려다가 실패한 코미디”라며 “‘생명기’라 새긴 돌은 누구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냐, ‘이익 본 자가 범인’이라 한 말을 돌려드린다”고 비판했다.

또한 “복수난수(覆水難收·엎지른 물은 다시 담기 어렵다는 뜻). 엎지른 물, 주워 담을 수 없다면 걸레질이라도 하는 게 어떻습니까”라고도 물었다.

지난달 12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 훼손 사진을 올리며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라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용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입니다”라고 적었다.

ppolip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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