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귀향 1년 첫 나들이...동화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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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귀향 1년 첫 나들이...동화사 찾아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4.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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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으로 귀향한 지 1년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으로 11일 오전 동화사를 방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대구 달성군으로 귀향한 지 1년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으로 11일 오전 동화사를 방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대구 달성군으로 귀향한 지 1년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첫 공식 일정으로 11일 오전 동화사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4일에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뒤 외부와의 접촉을 꺼려왔다. 지난 2월 71세 생일에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달성군 사저 앞을 찾았지만 박 전 대통령과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에 흰색 윗옷과 베이지색 바지, 진주목걸이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동화사 경내에서 이동할 때는 차량을 이용했으며, 계단 등을 걸을 때는 여러 차례 발을 헛디디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주변인들이 '괜찮냐'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앞을 잘 안 보면 잘 넘어져서"라고 짧게 답했다고 알려졌다.

의현 방장스님의 마중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통일대불상 앞에서 참배를 한 후 능종 주지 스님의 축원을 받고 덕담을 들었다.

큰스님은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 실세 하신 게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수십명, 수십만명, 수백만명이 그냥 비선 실세다. 자기네들 비선 실세로 오늘날 북한과 우리나라가 이렇게 어려운 지경에 놓였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별다른 말을 덧붙이진 않았다.

이후 의현 방장 스님과의 차담과 오찬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통일대불 앞에서는 지지자들 100여 명이 몰려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고 건강 등을 기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일부 지지자와는 악수도 했다.
 

ods050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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