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대출 상환↓...청년 다중채무자 1년새 4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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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대출 상환↓...청년 다중채무자 1년새 4만명 늘었다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4.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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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NEWS 캡처
사진=KBS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이 적고 신용등급이 낮은 청년층이 작년 한 해 4만 명 증가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30대 이하 청년층 취약차주는 전체 취약차주의 36.5%인 46만 명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7~10등급) 및 저소득(하위 30%)인 대출자를 취약차주로 규정한다. 이들은 고금리 상황에서 대출 상환능력이 낮을 가능성이 많다.

전체 취약차주는 1년간 6만 명 상승했는데 청년층에서만 4만 명이 늘어났다. 작년 말 전체 가계 취약차주 대출 규모는 93조9000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조1000억 원 상승했다.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가 많아지며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 연령대에서 상승세다. 연체율은 30일 이상 총 연체액을 30일 이상 대출 잔액 합계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작년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30대 이하 0.5%, 40·50대 0.6%, 60대 이상 0.7%로 나타났다. 모두 전년 대비 0.1%p 올랐다. 이 가운데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이 1년 전보다 0.2%p 오른 1.1%로 나타났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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