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우크라 무기 지원 발언 사과·철회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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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 대통령, 우크라 무기 지원 발언 사과·철회하길”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3.04.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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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무기 지원 발언의 진위를 국민에게 직접 소상히 설명하고 사과할 것을 충언드린다. 그리고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무기 지원 발언의 진위를 국민에게 직접 소상히 설명하고 사과할 것을 충언드린다. 그리고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우한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무기 지원 발언의 진위를 국민에게 직접 소상히 설명하고 사과할 것을 충언드린다. 그리고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무기 지원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천명했던 ‘살상 무기 제공 불가 원칙’을 아무 배경설명도 없이 저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크렘린궁은 ‘전쟁 개입’이라며 반발했고 러시아 최고위 인사는 북한에 최신 무기공급까지 언급하는 등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과 러시아 관계에 격랑을 몰아오고 있다”며 “실제 무기 지원이 이뤄진다면 파장과 충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권국가로서 외교의 제 1원칙은 우리의 국익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발언으로 인한 우리 경제 타격 우려를 우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러시아에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롯데 등 150여 개 우리기업이 진출해 있고 현지 자산 규모도 7조 6000억 원에 달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우리기업들에게 사실상 폐업선고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무기지원은 북·러의 군사적인 밀착을 자극해 결과적으로 한반도의 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수 있다”면서 “사실상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1990년 수교 이전 상태로 퇴행하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무엇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분쟁 지역에 살상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전쟁지역에 살인을 수출하는 국가’가 무슨 염치로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를 호소할 수 있느냐”고 짚었다.

kidss33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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