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돈봉투 의혹...與 "이재명-송영길, 대를 이어 부정부패의 온상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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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봉투 의혹...與 "이재명-송영길, 대를 이어 부정부패의 온상이 돼"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4.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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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KBSNEWS 캡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KBS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과 조기 귀국을 시사하자 여당은 "그래 봤자 민주당 돈봉투 게이트의 진실을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를 간판에 내건 야당의 도덕적 파산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현직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으로 재판을 받으며 백현동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전직 송영길 대표는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으니 대를 이어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를 하려 하지 말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탈당한다고 해서 받았던 돈이 증발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판도라의 상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록은 모두 하나같이 '송 전 대표'를 가리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송 전 대표가 빠른 귀국 의사를 밝힌 건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는 '쩐당대회' 의혹의 핵심인 돈봉투 살포는 몰랐다며 계속 선긋기를 하고 있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냐"며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정치적 책임 운운했지만 결국 국민이 아닌 민주당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할 일 다했다는 듯한 '꼬리 자르기 탈당'뿐"이라면서 "수사에 응하겠다면서도 관련자들 수사를 '괴롭힘'으로 표현하는 모습에서는, 겉으로 사과하는 척하며 속으로는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 특유의 이중성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전망이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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