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만나려고 굶다가 73명 집단 사망...케냐 사이비 종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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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만나려고 굶다가 73명 집단 사망...케냐 사이비 종교 논란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4.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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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예수를 만나겠다며 굶어 죽은 케냐의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 7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동부 말린디의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에선 이날까지 시신 65구가 발견됐고 병원 이송 중에도 8명이 숨졌다.

지난 15일 경찰은 신도들을 죽음에 이르도록 사주한 혐의로  해당 교회 목사 매켄지 은텡게를 체포했다. 교회 인근 숲에서 발견된 수십 개의 흙무덤에선 최대 7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했다. 또한 시신이 묻히지 않고 그냥 버려졌거나 시신은 일부는 사망 당시 영양 상태가 양호해 타살 정황도 포착됐다.

한편 금식 기도를 하던 신도들 중 29명은 살아서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페트 코오메 케냐 경찰청장 경찰청장은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일부 신도가 숲속 깊은 곳에 은신해 여전히 기도와 금식을 하고 있다"고 전했. 구조된 일부 신도는 죽을 때까지 기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물과 음식을 거부하는 상황이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은텡게를 겨냥해 "기이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이데올로기"라며 "은텡게는 감옥에 갈 것"이라고 질타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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