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년간 추적 끝에...미성년자에 마약 판매한 131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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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년간 추적 끝에...미성년자에 마약 판매한 131명 적발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3.04.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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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우한나 기자

미성년자에 마약을 판매·투약 및 무상 제공한 마약사범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미성년자에게 필로폰을 제공한다'는 첩보를 받은 경찰은 2년간 거래관계를 추적해 판매·투약 사범 131명을 26일 적발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조직폭력배 A(32)씨 등 3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18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제공받아 투약한 92명도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청소년이 15명으로 나타났다.

A씨 등은 2021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태국에서 반입한 필로폰과 대마·합성대마를 텔레그램을 이용해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하거나, SNS·랜덤채팅 등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미성년자들은 인터넷으로 알게된 성인 마약사범, 친구를 통해 마약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호기심으로 마약을 접하다가 중독돼 반복적으로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B(18) 양은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몇 시간이 지나면 우울해지고 또 투약하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며 "필로폰 제공자들이 나쁜 사람인 줄 알면서도 중독 증상으로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미성년자에게 필로폰을 전달하거나 함께 투약한 성인 17명도 검거됐다. 2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명, 40∼50대 4명이었다. 

kidss33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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