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삼겹살은 中음식" 왜곡에...서경덕 "한식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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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삼겹살은 中음식" 왜곡에...서경덕 "한식공정"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5.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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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사진=Pixabay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중국이 삼겹살을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점화됐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삼겹살을 '중국의 전병에 싸 먹는 대파 돼지볶음에서 유래한 음식'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요리 중 하나', '골목마다 있는 고깃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 등이라고도 소개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서 "중국이 삼겹살을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제는 '김치공정'을 넘은 '한식공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삼겹살에 대한 정확한 문헌은 남아있지 않지만, 음식 전문가들에 따르면 삼겹살을 구워서 쌈을 같이 내어 파는 방식이 시작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중후반부터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겹살은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한식을 대표하는 '현대 음식'이라는 게 정론"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끝으로 "바이두의 오류를 잡아내기 위해서는 (바이두 측에) 꾸준히 항의해야 한다. 한때 바이두 측에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부분에 대해 꾸준히 항의한 결과 이 문장이 사라지기도 했다"며 "지속적인 바이두의 '한식공정'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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