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전북 감독 자진 사퇴... 15년간의 동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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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감독 자진 사퇴... 15년간의 동행 마무리
  • 김희정 기자
  • 승인 2023.05.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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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에 대한 깊은 책임, 정말 죄송하게 생각
김상식 감독 (사진=전북현대 홈페이지)
김상식 감독 (사진=전북현대 홈페이지)

[nbn시사경제] 김희정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전북현대는 4일 '김상식 감독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전했으며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09년 전북의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서 전북현대와의 연을 맺은 김 감독은 선수-코치-감독으로 이어진 15년 간의 동행을 아쉽게 마무리하게 됐다.

김 감독은 4일 전북 현대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전하며 "15년간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여러 감정들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제겐 잊지 못할 영광이었다"며, "이번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달게 받고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중도에 사임하게 된 점,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무한한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감독직에서 물러나 전북현대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김 감독이 이끈 전북 현대는 리그 10경기서 3승 1무 6패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리그 10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초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것과는 달리 연패의 늪에 빠지며 홈 팬들의 강한 비판을 받았던 김 감독은 지난달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해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와의 2연전을 직접 지휘하지 못했으며, 모두 패했다.

한편 김 감독의 떠난 전북은 5일 FC서울과의 원정경기부터 김두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ods05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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