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본이 남조선에 날아들어 국제사회 우려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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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일본이 남조선에 날아들어 국제사회 우려 증폭시켰다"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5.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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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7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이 “미국의 3각 군사공조체제 구축에 한사코 매여달린다면 동북아시아 지역을 불안정에 몰아넣고 종당에는 불바다로 만들어 그 속에서 스스로 타죽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설화 외무성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기시다의 남조선 행각은 일본의 안보에 어떤 기여를 하였는가’라는 글을 보도하며 북한 당국의 한일 정상회담 관련 첫 입장을 드러냈다.

통신은 “일본 수상이 남조선에 날아든 것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보다 증폭시켰다”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미국과 남조선 집권자들이 고안해낸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약적 산물인 ‘워싱톤 선언’에 일본이 발을 잠그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친미 사대에 환장이 된 남조선 집권자가 ‘워싱톤선언에 대한 일본의 참가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일본과 언제든지 함께 협력할 수 있다고 떠벌인 것은 일본, 남조선과의 ‘3자 확장억제협의체’를 조작하여 동북아시아 지역에 미국 주도의 ‘핵 군사동맹’ 체제를 수립하려는 미국의 속심을 대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핵협의그루빠’(핵협의그룹)를 내오고 미 전략핵잠수함을 남조선에 전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워싱톤선언’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가장 노골적인 핵대결 각본“이라며 ”일본은 미국과 남조선의 핵 공조 책동에 합세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심사숙고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미국 일변도 정책으로 일본의 안보를 지키겠다는 것은 핵 화약고 옆에 집 짓고 살아보겠다는 근시안적인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며 “일본이 진정으로 열도의 안전을 원한다면 대미 굴종이라는 숙명에서 벗어나 이웃 나라들과의 안정관계 유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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