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구안 발표...자금난 해소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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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자구안 발표...자금난 해소 돌파구?
  • 이송옥 기자
  • 승인 2023.05.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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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본사서 비상 경영 실천 다짐 대회 개최
한전 사옥. (사진=두피디아)
한전 사옥. (사진=두피디아)

[nbn시사경제] 이송옥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12일 오전 10시 전남 나주 본사에서 '비상 경영 및 경영 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열고 1분기 경영 실적과 함께 적자난 해소를 위한 자구책을 발표했다.

자구안에 따르면 한전은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등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고 전체 임직원 임금을 동결하는 등의 방식으로 2026년까지 25조 7000억 원 규모의 재무 개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액수는 앞서 공표된 재정 건전화 계획에 담긴 20조 1000억 원 보다 5조 6000억 원 더 커진 규모다.

한전은 서울의 요지인 여의도 남서울본부를 매각 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서초구 한전아트센터를 비롯한 전국 10개 사옥의 외부 임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고통 분담 차원에서 2급 이상 임직원 4436명은 올해 임금 인상분 전체를 반납하고, 3급은 인상분 절반을 반납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부터 원자재 가격이 꾸준히 올랐으나 적시에 전기요금을 적정으로 조정하지 않아 지난해 32조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 들어서 이미 5조 원대의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되어 총합 약 40억 원 가량의 적자가 누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는 한전이 발표한 자구안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한 뒤, 전기요금 인상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KWH당 7원 가량의 전기요금 소폭 인상이 거론되고 있다.

maceye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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