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중 코인 얼마나 거래했나' 질문에...김남국 "몇천 원 수준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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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중 코인 얼마나 거래했나' 질문에...김남국 "몇천 원 수준일 것"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3.05.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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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뉴스 캡처
사진=채널A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우한나 기자

'가상화폐 거액 보유' 논란으로 탈당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많은 국민과 동료 의원들, 당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를 떠나서 제가 너무 잘못했다"고 전했다. '상임위 중 얼마나 거래했느냐'는 물음엔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 원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까지는 자제했지만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에는 강력하게 싸우겠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공개된 것 외 숨겨둔 가상자산이 더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거래, 잔고내역, 이체 증명서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며 "이용한 계좌들은 전부 제 실명계좌를 이용해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에어드롭으로 무상 코인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은행에 가상자산을 예치하는 서비스인데, 예치하면 은행에서 이자나 주식배당금을 받듯이 일종의 이자를 받는 것"이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마치 제가 공짜 코인을 받은 것처럼 왜곡된 기사를 (썼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지난 대선 직전 보유한 위믹스 코인의 주가가 폭등해 이해충돌 논란이 나타난 것에 대해선 "실제 그 시점에 폭등했는지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다"며 "당시 메타버스나 '플레이투언'(P2E·게임으로 돈 벌기)에 대해 핫한 이슈가 생산돼 양당 선거 캠프가 그런 걸 선거 캠페인으로 이용하려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공개 정보 의혹에 대해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려면 핵심 관계자를 알아야 하는데, 그 회사의 말단 직원조차 만난 적이 없다"며 "의정 활동 기간에 미공개 정보를 얻을 생각도, 기회도 없었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탈당에 대해 "법적인 책임과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별개의 문제"라며 "제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는 걸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탈당해서 모든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더하여 "당에 처음 진상조사를 요구한 게 바로 저였다"며 "피하기 위한 건 절대 아니다"며 당내 진상조사 회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며 "국가기관이나 수사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얻어서 (최초) 기사를 쓴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kidss33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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