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검찰 압수수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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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검찰 압수수색 나서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5.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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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현모 전 대표, 2021 품질 평가 기준 변경 방식으로 특혜 제공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KT그룹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16일 KT본사, KT텔레캅 등 계열사와 관계자들의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오전 KT본사와 계열사인 KT텔레캅, KDFS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KT는 구현모 전 대표가 2021년 품질 평가 기준을 유리하게 바꾸는 방식을 통해 보안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 KDFS에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인해 수사 선상에 올랐으며 최근 KT텔레캅의 시설관리 용역 일감이 해당 업체에 부당하게 집중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KDFS는 최고점을, KFnS는 최하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거래상지위남용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에 더해 KT텔레캅이 KT그룹이 발주한 일감을 수주받아 KDFS에 다시 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KT본사가 직접 나선 정황도 포착됐다.

KDFS가 일감 몰아주기 혜택을 받은 과정 속에서 추가적인 횡령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순차적으로 관계자 조사도 이어 나갈 전망이다.

한편 구 전 대표는 지난 3월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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