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직원, 채용시험 겹치자 '쌍둥이형' 금감원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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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직원, 채용시험 겹치자 '쌍둥이형' 금감원에 보냈다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5.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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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NEWS 캡처
사진=KBS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금융감독원 채용 시험에 쌍둥이 형을 대리 응시하게 한 한국은행 직원이 형사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한은에 입사한 직원 A씨는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한은·금감원 신입직원 채용에 이중 지원했다.

A씨는 한은·금감원 필기시험 날짜가 겹치자 자신이 한은 시험을 응시하고, 쌍둥이 형에게 금감원 시험에 대리 응시하도록 요청했다.

대리 응시한 쌍둥이 형은 금감원 1차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그 뒤 A씨는 금감원의 2차 필기시험 및 1차 면접 전형엔 직접 응시해 합격했다.

다만 A씨는 한은 최종 합격으로 금감원 2차 면접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지원자의 필적 확인·고용 계약서 등을 대조해 A씨가 한은 채용 모든 전형에 직접 응시한 것을 파악했따.

한은·금감원은 공정한 채용 수행을 방해받았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사건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A씨를 수사기관에 형사고발했다.

한은은 A씨를 자체조사 결과 및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할 예정이다.

또한 비슷한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같은 날 시험을 실시하는 유관 기관과 협조해 부정행위에 대비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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