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향한 문자폭탄에...李 "이간질 경계해야...내부갈등 요인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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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향한 문자폭탄에...李 "이간질 경계해야...내부갈등 요인될 수 있어"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5.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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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채널A뉴스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채널A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명계 의원들에게 향하는 모욕문자에 대해 "의원에게든, 당직자에게든 할 말은 하지만 폭력적 언사나 모욕은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4일 유튜브를 통한 당원들과의 대화에서 "옳으니 그르니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지만, 폭언과 모욕, 위압 등은 (상대 진영에) 꼬투리를 잡힐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조사 결과 이원욱 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낸 이가 당원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해 "당원을 가장해 장난했거나, 이간질을 한 것"이라며 "이간질을 경계해야 한다. 불필요하게 내부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박, 수박' 하지 말자니까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표현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으로 비명계 의원들을 비하하는 은어다. 

한편 이 대표는 정치혁신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준비를 탄탄히 잘했는데 갈등의 소재가 될 수 있어 보류했다"며 "(혁신기구를) 새로 꾸리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은 그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혁신기구 구성은 "외부인으로만 하는 게 바람직한지, 내부인으로 하면 누가 할 건지로 갈등하면 안 된다"며 "신중하게 많은 분의 의견을 모아 형식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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