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62% 올해 1분기 '적자살림'...코로나19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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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62% 올해 1분기 '적자살림'...코로나19 이후 최고치
  • 이송옥 기자
  • 승인 2023.05.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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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Biz 캡처
사진=SBS Biz 캡처

[nbn시사경제] 이송옥 기자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 가운데 ‘적자 살림’을 한 가구가 62%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전국 가구에서 적자 가구 비중은 26.7%로 집계됐다.

적자 가구는 처분가능소득에 비해 소비지출이 큰 가구를 의미한다.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세금·연금·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값이며, 소비지출은 식료품·의류·주거·교통 등 일반적인 형태의 지출에 해당한다.

특히 1분위 가구 가운데 적자 가구 비중은 62.3%로 코로나19 이후 1분기 기준 최고치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60.6%를 기록한 뒤 2022년 57.2%로 하락했지만 올해 5.1%p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때 저소득층에 제공했던 각종 지원금이 사라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 지출이 늘어난 것에 따른 결과로 드러났다.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85만8000원, 소비지출은 131만9000원으로 46만1000원 적자다.

1분위 가구의 소득은 3.2% 늘어나는 데 머물렀고 1분위 가구의 소비지출은 13.7% 상승했다.

오락·문화 지출은 43.3% 상승했으며 교육·음식·숙박도 각각 35.1%와 31.8% 증가했다.

지출 비중으로는 주거·수도·광열비가 23.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maceye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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