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안잡혔으면 피해자 행세하며 살았을 것" 이수정 교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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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안잡혔으면 피해자 행세하며 살았을 것" 이수정 교수 분석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6.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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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NEWS 캡처
사진=JT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유기한 정유정과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잡히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피해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 집에서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5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정유정이 만약 당시 잡히지 않았다면 또 살인했을까'라는 물음엔 “그 대목은 굉장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신분 탈취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교수는 "정유정이 피해자의 물건인 휴대폰이나 주민등록증을 챙겼다. 피해자가 혼자 사는 여자였고, 지금은 일단 집이 빈 상태였다"며 "아마 검거되지 않았으면 그 피해자인 양 일정 부분 그 집에서 생활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밝혔다.

판단 근거로는 정유정이 평상시 동경하던 대상을 피해자로 물색했다는 점 등이다. 이 교수는 “이 사람(정유정)이 선택한 피해자는 영어 선생님, 그것도 일류대를 나온 영어 선생님이었다”며 “그것은 어쩌면 자기가 되고 싶었던 모습일 수도 있기에 동경의 대상을 피해자로 선택을 했고 그 사람을 마지막까지 기망하기 위해서 교복까지 중고로 사다가 입고 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복은 여러 가지로 불편함을 유발하는 의복이다. 혈흔 같은 게 쉽게 묻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유용하지 않은 선택을 한 것은 이 사람의 욕구와 상당히 밀접히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며 "평소 피해자와 같은 상대를 동경했기에 잡히지 않았다며 그 사람 행세를 하면서 그 집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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