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에 중·러 군용기 8대,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했다
상태바
현충일에 중·러 군용기 8대,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했다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3.06.07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NEWS 캡처
사진=MBCNEWS 캡처

[nbn시사경제] 우한나 기자

현충일인 6일 중국·러시아 군용기 8대가 남해-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대응에 나섰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6일 오전 11시52분부터 오후 1시49분까지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남해 및 동해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한 후 이탈했다”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하여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를 미리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한 임의의 선으로 영공과는 다르다. 

다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한 군용기는 국제적 관행상 해당 국가에 비행계획을 미리 전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알려야 한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6일 위챗 공식 채널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군의 연간 협력 계획에 근거해 6일 동해와 동중국해 관련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찰은 2~4일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결속을 강화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한·미·일은 북한 미사일 관련 실시간 경보 공유 시스템을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했다. 한·미·일 공조가 강화됨에 따라 북·중·러가 결속으로 맞대응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러 군용기는 작년 5월, 11월에도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으며 중국 단독으론 올해 1월 카디즈에 진입 후 벗어났다.

kidss3366@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