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기현이 원하니 같이 소주마실 것...의제는 '추경'이어야"
상태바
이재명 "김기현이 원하니 같이 소주마실 것...의제는 '추경'이어야"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6.14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채널A뉴스 캡처
사진=채널A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추가경정예산 관련 논의를 하자고 전했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그렇게도 원하니 비공개로 소주를 마시면서라도 만나서 얘기하겠다”며 “대신에 의제는 술과 밥이 아닌 추경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세계 경제가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대한민국만 중병이 들고 있다"며 "OECD와 IMF, 세계은행 등 주요 기관들은 세계 성장률 전망을 상향하는 데 한국만 역주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OECD는 ‘세계 경제가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 경제는 둔화하고 있다’고 공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제가 나빠지면 3대 경제 주체인 가계와 기업, 정부 중 정부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 그런데 정부가 경기침체와 민생 고통에 대해 책임지고 안타까워하는 게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대표 간 만남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앞서 이 대표에게 비공개 회동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이를 거절한 뒤 공개적인 만남을 제안했다. 이후 당대표 간 TV토론에 합의했지만 현재 만남은 없는 상태다.

이 대표는 “비공개로 자꾸 만나자고 하다가 공개적으로 만나자고 했더니 TV토론을 하자고 했다. 만나서 사진만 찍고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밥 먹고 소주를 나누자는 정신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겠나”라며 “지금이라도 추경을 어떻게 할지,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전세사기는 어떻게 할 건지, 대출 만기 문제를 어떻게 할 건지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문제를) 자꾸 정쟁으로 이끌지 말라. 야당 발목을 잡고 국민을 협박할 게 아니다”라며 “진지하게 민생과 국정을 논의해달라”고 주장했다.

cjh7034@naver.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