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권익위 채용비리 조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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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권익위 채용비리 조사 거부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6.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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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협조하겠다"... 돌연 감사를 핑계로 조사 거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체 개선안을 발표 하기 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SBS뉴스 캡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자체 개선안을 발표 하기 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SBS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14일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자녀 특혜채용 의혹 관련한 채용 비리 실태 현장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전부터 중앙선관위 및 17개 시도 선관위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으나,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권익위는 선관위 채용 비리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겠다 밝혔으며 이에 선관위는 선관위원회의를 개최해 "권익위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뒤이어 감사원이 직무감사를 하겠다고 밝히자 선관위는 행정부 소속인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는 것은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 방침을 세우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비판이 계속되자 지난 9일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서만 감사를 일부 수용하기로 선회했다.

선관위가 태도를 바꿔 권익위 조사마저도 거부하자 권익위는 대신 감사원 감사라도 전면 수용하라고 지적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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