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유진 작가 “끝없는 열정으로 예술의 한계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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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유진 작가 “끝없는 열정으로 예술의 한계에 도전”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3.06.20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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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무용,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작가, 퍼포먼스 영역 섭렵”
천재적인 예술 감각...지역예술계가 관심어린 시선으로 주목
성유진 작가 (사진=김필수 기자)
성유진 작가 (사진=김필수 기자)

 

[nbn시사경제] 김필수 기자

예술적인 모든 영역에 도전하고 싶은 젊은 작가에게 지역예술계가 관심어린 시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성유진 작가는 예향의 도시 목포에서 그림을 좋아하고 도자기에 푹 빠져 살던 아버지에 영향을 받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동생은 클래식을 전공하고 성유진 작가는 자연스레 미술을 전공하게 된다.

성 작가는 예술은 한곳으로 통한다는 생각으로 그림은 물론 음악, 한국무용,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PD, 퍼포먼스 영역을 섭렵하고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성 작가는 어린 시절 그림에 타고난 재능을 보여 예술고등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대학교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대학원에서는 한국화를 전공했다.

성 작가는 중, 고등학교시절 한국화를 전공하면서도 모든 예술 영역에 관심이 많아 만화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만화책도 만들었다. 이런 관심이 만화와 한국화가 만나는 콜라보레이션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만화를 하면서 자주 접했던 판타지 계열이나 십장생을 비롯한 샤머니즘에도 관심이 많아 누구나 표현 할 수 없는 몽환적인 작품을 탄생시켜 예술계에서 주목받게 된다. 

성유진 작가의 작품. scent 2014 mixture on canvas 122x145 seong eugene
성유진 작가의 작품. scent 2014 mixture on canvas 122x145 seong eugene

성 작가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웹툰 PD로 활동 할 때는 자신의 그림을 배경으로 삽입하는 등 자신의 전공을 살려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예술적인 표현을 캔버스에만 머물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와 대중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퍼포먼스 활동도 하고 있다.

성 작가는 회화 등 전통적인 장르에서는 충족시킬 수 없는 예술적 한계를 자신이 두루 섭렵 했던 음악, 무용, 판타지, 만화 등을 십분 활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의 표현의 한계를 넘나들고 있다.

성 작가는 “자신의 전공은 따로 있을 수 없다. 예술의 한계는 있을 수 없고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돼 있어서 자신이 배움을 놓지 않고 배우면 모든 영역을 이뤄낼 수 있다. 저의 도전은 언제 어디서 멈출지는 나도 모른다”라며 예술에 대한 욕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성유진 작가의 작품. lust stain mixture on canvas 성유진 2014 2mb
성유진 작가의 작품. lust stain mixture on canvas 성유진 2014 2mb

성 작가는 자신의 대표작으로 샤머니즘 적인 그림인 ‘불멸의 영혼 그리고 시공을 초월한 풍경’을 표현한 十長生(십장생)을 꼽는다. 

성 작가는 십장생 그림에 대해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로 이뤄낸 작품이다. 작은 영역을 사용하는 다양한 기법들과 결합되어 있으며 서사시적 여정처럼 읽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선대학교 미술대학(前학장) 김종경 교수는 “성유진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十長生(십장생)을 마주하면 長生不死(장생불사)에 대한 인간 物象(물상)을 시대적 집요함으로 출발하여 본인만의 시지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그의 도전적 화면 구성, 그리고 구도와 형태, 다양한 조형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표현된 神異經(신이경)을  시각미술의 틀 안에서 작가의 자유로운 시선을 연출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성유진 작가의 작품. color temptation 2014 mixture on canvas
성유진 작가의 작품. color temptation 2014 mixture on canvas

성 작가는 개인전 12회 및 단체전 300여회를 비롯한 전시회는 물론, patchwork show(suzudal, RUSSIA), longevity (kcc, USA), LA ART SHOW( LA CONVENTION CENTER, USA)등 외국에서도 주목하는 작가로 성장했다.

성 작가는 “그림을 그린지도 30여년이 다 됐지만 지금도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해나가고 있다. 제가 나이가 들어 주변의 평가를 받을 때 어떤 그림을 그렸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떤 삶, 어떤 예술인으로 살았는가도 중요할 것 같다. 붓을 놓는 순간, 예술 활동을 멈추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한다. 

또한, “ 앞으로 광주 ‘예술의 거리’의 조감독으로 일하게 됐다. 어떤 일을 해야만 예술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생님, 선배님들이 저한테 좋은 기회의 장을 열어주었다고 생각 합니다. 저도 선배님들의 사랑만큼 후배들한테 돌려주고 싶어요. 그래서 레지던시 공간이라든가 갤러리등을 만들어 함께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성 작가는 끝으로 예술을 전공하고 싶은 후배들에도 “예술을 하고 싶다면 포기 하지 말고 끝까지 열정을 불태워야 한다” 라고 전했다.

 

성유진 작가
성유진 작가

[성유진 작가 프로필]

조선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 졸업 및 애니메이션 PD 연계전공
동대학원 미술학과 한국화 수료/New Zealand International Campus & Australia Language
School
2023 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 거점프로그램 예술감독(예술의거리,광주)
2020~2022 스튜디오재미 웹툰PD(순천) 전시
2020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충장22,광주)
2020 2+2 초대전 (GALLERY RETARA, JAPAN)
2020 <개인전> 십장생, 코로나-자가격리전 (소촌아트팩토리,광주)
2019 patchwork show (suzudal,RUSSIA)
2019 moda show (러시아영사관,JAPAN)
2019 <개인전> longevity (KCC,USA)
2018-2020 LA ART SHOW (LA CONVENTION CENTER ,USA)
2014-2021 아트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김대중컨벤션센터, 한국)
2014 미디어아트페스티벌 (광주천변,광주) 등 개인전 12회 및 아트페어, 단체전 300여회
레지던시 광주미술협회 지회 메트로 갤러리 / 잠월미술관 /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 / 바림 / 아시아창작 스튜디오

maceye0622@gmail.com

nbn 시사경제, nb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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