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지원금으로 북한 찬양... '안산청년회'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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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지원금으로 북한 찬양... '안산청년회' 검찰 송치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3.06.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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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신년사', '김일성 항일투쟁의 진실' 등에 대한 교육 진행
'안산청년회'가 사용한 학습자료 일부 (사진=안산시)
'안산청년회'가 사용한 학습자료 일부 (사진=안산시)

[nbn시사경제] 우한나 기자

세월호 피해 지원비를 받아 북한 김정은 신년사를 학습하는 데 사용한 시민단체 '안산청년회'가 지난 20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송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와 조선일보는 '안산청년회'가 '미래세대 치유회복 사업'이라는 세미나를 주최해 '김정은 신년사'를 주제로 한 강연과 '김일성 항일투쟁의 진실'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안산시로부터 받은 지원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안산청년회'는 2018년 안산시로부터 사업비 2,000만 원을 받았다.

그 뿐만 아니라 '마르크스 역사 발전 5단계론'을 공부하고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4대강 삽질 반대'등의 단체 활동 내역을 소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들은 안산시로부터 받은 사업비로 안산시 곳곳에 '평양 갈래?'라고 적힌 현수막 25개를 붙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청년 당원 등으로 구성된 '미래의힘'은 '안산청년회'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지난 20일 일부 혐의가 인정돼 서울지검 안산지청으로 송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가재정전력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시기 연평균 4,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민간단체 보조금을 저격하며 "효과 없이 추진된 예산, 노조·비영리단체 등에 지원되는 정치적 성격의 보조금 등은 완전히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dss33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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