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1차 도핑 검사서 양성" 폭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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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1차 도핑 검사서 양성" 폭탄 발언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07.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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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도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시인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러시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도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시인했다.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던 터라 파장이 예상된다.

6일 러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소트니코바는 최근 러시아인 인플루언서 릴리아 아브라모바의 유튜브 채널 ‘Tatarka FM’에 출연해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재판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다행히 두 번째 샘플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피겨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에 관해 이야기하던 도중 나왔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압박받는 느낌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본인의 경험담을 말한 것이다.

소트니코바의 도핑 의혹은 과거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러시아 선수단의 조직적 약물 투여 실태를 조사했던 2016년 약물을 투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적 있다. 또 2018년 평창 대회 도전을 선언했을 때 역시 도핑 의심 대상자에 포함돼 구설에 오른 바 있었다.

소트니코바의 고백에 러시아 피겨계가 신속히 강경하게 반응한 건 러시아 정부가 주도한 스포츠 스타 도핑 스캔들 관련 의혹이 여전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 된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세계반도핑기구가 공개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도핑 보고서에서 소트니코바의 소변 샘플이 훼손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매체 스포츠RBC는 “러시아 반도핑연구소를 이끈 그레고리 로드첸코프 전 소장의 주도로 소트니코바를 도핑 의심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위원회와 국제스케이팅연맹도 소트니코바의 도핑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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