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종목 모두 상승 마감
쿠팡 상장으로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업체 상장 가속화 전망
[nbn시사경제] 오서연 기자
미 국채금리의 안정과 달러화의 약세 흐름으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12일 국내증시도 미 증시에 이어 빨간불을 켠 채 장을 마감했다.
특히 쿠팡의 성공적인 뉴욕 증시 상장 이슈가 국내 증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급등했고, 쿠팡INC가 상장 후 40% 이상 급등 양상을 보이며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69포인트(1.35%) 오른 3054.3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개인은 5조985억원을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55억원, 1조835억원 동반 매수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 중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3.92%)였다. 이어 SK하이닉스 (2.19%), NAVER (1.87%), 현대차 (1.75%), 셀트리온 (1.37%), 삼성전자 (0.98%), LG화학 (0.53%), 카카오 (0.42%), 삼성전자우 (0.41%), 삼성SDI (0.29%) 순으로 상승했다.
쿠팡의 경쟁사인 국내 이커머스 기업 NAVER와 SSG닷컴을 운영하는 이마트 등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흐름으로 코스닥 지수도 17.48포인트(1.93%) 상승하며 925.4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조724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은 1조628억원, 기관은 161억원을 쌍끌이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문구류(19.62%), 기계(4.06%), 에너지장비및서비스(3.65%), 무역회사와판매업체(3.6%), 창업투자(3.56%)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이 중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문구류(19.26%)로, 삼성출판사가 29.94% 오르며 46000원을 기록했고, 모나미, 양지사도 각각 3.43%, 3.25% 상승하며 4675원, 1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쿠팡이 미국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삼성출판사가 2대주주로 있는 '스마트스터디'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며 이에 대한 나스닥 상장성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스마트스터디는 ‘아기상어’, ‘핑크퐁’ 등 영유아 대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다. 삼성출판사 대표의 장남 김민석 대표가 이끌고 있고, 스마트스터디의 지분 22.9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날 국내 증시는 쿠팡의 성공적인 기업공개로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마켓컬리', 관련 e커머스 기업의 주가도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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