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오염수 방류, 국민과의 소통 없어"
상태바
유승민 "오염수 방류, 국민과의 소통 없어"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07.14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MBC뉴스 캡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MBC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윤 대통령의 태도를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국민 절대 다수가 이렇게 불안하고 걱정하는 문제를 왜 국민들에게 먼저 설명하지 않고 일본 총리 앞에 가서 그렇게 해버리냐"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정부는 방류 점검 과정에서 우리 전문가를 참여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대답도 하지 않고 무시했다"며 "그래 놓고 윤석열 대통령은 찬성했다. 이걸 보고 진작부터 결론이 다 나 있었구나 싶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유 전 의원은 "결론이 이미 정해져 있었으니 공무원들과 여당의 국회의원들의 태도가 이해가 간다"고 말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과의 소통을 무시한 채 독단적인 결정을 한 것에 아쉬움을 표명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우리가 왜 일본에 이렇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 비슷하게 이러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상호주의 원칙을 언급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찬성했을 때 우리 국민들이 얻는 국익에 대해 의문점을 표하며 한일관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사회자가 "윤 대통령이 일본과 신뢰를 돈독히 하는 것이 군사적, 사회 경제적으로도 국익이라고 언급했다"라고 말하자 유 전 의원은 "북핵 대응을 위해 일본과 협력할 수 있지만 일본도 북핵의 위험에 우리와 똑같이 노출된 국가다"라며 "그걸 가지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연관시켜서는 안 됀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13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후속협의를 두고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외교부가 일본 측과 실무 접촉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rkdtkd205@google.com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