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청년들 실업급여로 여행간다" 민주당, "제도 폄훼와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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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청년들 실업급여로 여행간다" 민주당, "제도 폄훼와 모욕"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7.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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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유튜브 캡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유튜브 캡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실업급여를 '시럽급여'에 비유하며 논란이 제기된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제도에 대한 폄훼이자, 수급자를 향한 모욕"이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실업급여의) 하한선을 낮추겠다, 폐지하겠다는 등 수급자를 모욕하는 한심한 발언을 보며 국민을 위한 정부 여당인지 의심스러웠다"며 "경제와 민생이 어려울수록 국민들의 어려운 삶을 챙기는 게 정치의 책무인데 왜 제도를 폄훼하고 혜택 보는 사람들조차 모욕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실업급여는 노동자가 스스로 내는 부담금으로 받겠다는 건데 '적선'이라는 생각이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실업급여 받는 분들을 조롱하고 청년과 여성 구직자, 계약직 노동자를 모욕하고 비하했다"며 "일자리 없어서 서러운 국민을 위로하고 미안해하지는 못할망정 조롱하고 모욕하는 건 힘 있는 자의 오만과 폭력"이라고 강하게 대응했다.

아울러 "실업급여제도의 보완할 부분은 보완해야하지만 제도의 틀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는 민주당과 뿐만 아니라 국민도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열린 공청회에서 최저임금의 80%인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실업급여가 달콤한 '시럽급여'가 됐다"고 말하며  "실업급여가 악용돼서는 안 된다"제도 개선의 뜻을 내비쳤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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