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발암 논란 총정리...김치·피클과 같은 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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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발암 논란 총정리...김치·피클과 같은 2B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3.07.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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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권 교수, CBS라디오 인터뷰 "너무 과도하게 먹지 말자는 것"
아스파탐 (사진 출처=YTN 유튜브 캡처)
아스파탐 (사진 출처=YTN 유튜브 캡처)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 명승권 박사는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명 박사는 "설탕은 칼로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게 되면 비만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감미료가 개발됐는데, 같은 양으로 설탕보다 적게는 200배에서 많게는 2만 배나 달다"고 말했다.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은 식재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제로콜라와 제로사이다, 막걸리, 과자 등에 쓰인다.

이어 명 박사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 IARC에서 아스파탐을 2b로 분류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그룹 2 중에서도 a군이라고 해서 발암 추정이라는 게 있다"며 "2a군이 발암 추정물질. 동물들한테는 확실히 발암물질인데 사람한테는 아직 좀 알쏭달쏭한 경우를 2a군"이라고 김현정 앵커가 다시 한번 정리했다.

그러면서 명 박사는 "그게 94개인데요. 우리가 먹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적색육도 여기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파탐은 그룹 2의 b에 속한다. 명 박사는 "아스파탐 같은 경우에는 발암물질이 확실하게 입증된 게 아니고 그 전전 단계. 그룹 2의 B, 발암 가능으로 분류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앵커는 "발암 가능 물질. 2b군. 이번에 아스파탐이 지정된 이 발암 가능 물질들은 지정을 하면서 하루 섭취 허용량을 함께 발표했는데요. 체중 1kg당 40mg.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체중이 60kg인 사람이라면 하루에 아스파탐을 2400mg까지 먹어도 된다는 거예요. 그럼 377mm짜리 제로콜라 한 캔에 아스파탐이 얼마나 들어가느냐. 87mg 들어가 있어요"라며 정리했다.

명 박사는 "핵심적인 내용은 양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이 먹고 얼마나 많이 노출되느냐인데요. 잘 아시는 대로 가공육 같은 경우에도 햄, 소시지, 베이컨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용량에서는 거의 문제가 없다. 문제는 그것보다 얼마나 많은 양을 굉장히 많이 자주 먹어야 암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아스파탐이 설탕보다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다는 생각이 과용으로 이어지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명 박사는 "인공감미료들이 설탕보다는 칼로리가 적지만 그렇다고 해서 많이 먹어도 되느냐, 그건 아니라는 걸 아마 경고 차원에서 이렇게 분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아스파탐이 속한 2b에 절임채소도 들어있다고 전했다. 이어 "피클과 김치가 다 2b에 들어가요"라고 설명했다.

명 박사는 "그렇다고 해서 김치 먹지 말아야 한다, 이런 게 전혀 아닙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양이 중요하다는 거죠"라고 말했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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