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원장 "이재명·이낙연 깨복쟁이 친구된다면 너무 기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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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혁신위원장 "이재명·이낙연 깨복쟁이 친구된다면 너무 기쁠 것"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7.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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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사진=MBC뉴스 캡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사진=MBC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과 관련해 “두 분이 만찬을 끝내고 나오면서 깨복쟁이 친구처럼 어깨동무하고 나온다고 하시면 너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두 분이 어깨동무하면 그 분들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이 다 나서서 스크럼을 짜주실 것 같다"며 계파 간 단합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공지문을 통해 "이 대표가 19일 저녁 이 전 대표와 만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라며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해당 만찬에 이 전 대표는 김영진 정무조정실장, 이 전 대표는 측근인 윤영찬 의원과 함께 회동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친명계와 친낙계의 갈등 양상이 어떻게 번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석열 정부 견제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다면 당분간 계파 갈등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망인 한편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꼬집는다면 갈등 양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분열은 혁신의 대상"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친낙계' 설훈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자 "앞뒤 자른 언론 인터뷰의 특성인 것 같다"며 오해를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를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러지 않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설 의원은 "공명정대한 혁신을 이끌어야 할 혁신위원장이 특정인을 겨냥한 마녀사냥식 발언을 쏟아낸 속내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설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께서는 원로이신데 자기 계파를 살리려고 정치적인 언행을 할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당을 통합하는 데 역할을 하실 걸로 저는 기대합니다'라고 했는데 앞뒤 자르고 연결하니까"라며 "저도 당혹스럽고 설 의원께서도 충분히 서운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적극 해명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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