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계탕'이 된 삼계탕...한 그릇 1만 60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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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탕'이 된 삼계탕...한 그릇 1만 6000원 돌파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7.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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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인 닭고기 가격 오른 것이 원인
야채 가격 또한 폭염·장마로 상승
서울 한그릇 평균 가격이 1만 6423원으로 상승한 삼계탕. (사진출처=Pixbay)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삼계탕 한그릇 평균 가격이 1만 6423원으로 상승한 가운데, 재료값도 치솟아 집에서 만들어 먹더라도 약 9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복 날인 11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전통시장에서 4인 가족 기준으로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총 3만 4860원으로 1인분 기준 약 8720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 영향과 사육 규모 감소에 따른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1만 9200원으로 전년보다 6.7%, 2019년보다 60.0% 오른 것이 원인이다.

이에 더해 야채 가격까지 폭염 이후에 이어진 장마와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급등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물가정보는 "해마다 가격을 조사하면, 품목별 생산량에 따라 오르내림이 있는데, 올해는 내린 품목은 없고 지난해와 같거나 오르기만 했다"며 "재료 중 재고량이 감소한 밤과 이른 장마로 생육환경이 나빠진 대파 가격이 올랐고, 한 봉지씩 간편하게 포장된 육수용 약재는 공산품인 만큼 재료비와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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