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비유' 논란 김의겸, "부적절한 언급, 제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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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비유' 논란 김의겸, "부적절한 언급, 제 불찰"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3.07.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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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사진=김의겸TV 캡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사진=김의겸TV 캡쳐)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궁평2지하차도'를 언급한 것에 관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죄했다.

김 의원은 1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의 대 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섰다"며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의 마음을 전달했다.

앞서 17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러시아에 있는 우리 교민과 기업을 위태롭게 만든다"며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순방을 저격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마치 범람하는 강과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 직후 김 의원은 비판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이는 지난 15일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에 빗댄 것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정쟁에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아무리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폄훼하고 싶다지만, 어떻게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수 있나"라며 "목숨을 잃은 이들의 절절한 사연을 읽어보기라도 했다면, 빈소에서 오열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입장을 내비쳤다.
 

kkr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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