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지옥의 불시착' 월북 미군에 "군사적으로는 못 돌려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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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지옥의 불시착' 월북 미군에 "군사적으로는 못 돌려보내"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7.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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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상태에 적군 병사가 투항한 것...다시 돌려보낼 수 없어
- 미국 정부의 '협상의 기술' 매우 중요
경기 파주시 판문점에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출처=MBC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판문점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월북한 미군 병사 사태에 대해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군사적으로는 돌려보낼 수 없다"며 협상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태 의원은 "기술적으로 전쟁 상태인데 적군 병사가 투항해온 것"이라며 "법률적·군사적으로 다시 돌려보낼 수 없기에 협상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태 의원은 이어 사건 발생 이후 해당 병사가 폭행 혐의로 기소돼 서울 서부지법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진 데 대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심신 상태가 아니었다는 것을 강조해 북한에게 돌려보낼 수 있는 체면을 세워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더해 만약 그를 데려오려면 본인 스스로 본국에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해당 병사의 모친은 "그가 집으로, 미국으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에 미국 정부가 협상의 기술을 잘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정도에서 그치지 말고 북한 대사관에 찾아가 면담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국방부가 북한군 카운트파트에 연락했지만 이런 통신에 북한이 아직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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