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외곽조직 후원 '여수상공회의소' 압수수색... 불법자금 조달 혐의
상태바
송영길 외곽조직 후원 '여수상공회의소' 압수수색... 불법자금 조달 혐의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7.27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영길 전 의원 (사진=송 전 의원 공식 유튜브 캡쳐)
송영길 전 의원 (사진=송 전 의원 공식 유튜브 캡쳐)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를 매진하고 있는 검찰이 27일 오전 전 여수상공회의소장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날 오전 전 여수상공회의소 박용하 회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이하 먹사연) 후원 기업과 단체 사무실 그리고 관계자 주거지 등 15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압수수색 중인 기업과 단체는 모두 박 회장의 통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살포된 돈 봉투의 현금흐름을 추적하던 중 해당 현금의 일부가 먹사연의 불법 후원에서 비롯된 정황을 포착했다.

앞서 여수상의는 박 전 회장 재임 시절 2018년 8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8천만 원을 먹사연에 기부금과 후원금 명목으로 지출한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송 전 대표의 경선 시기였던 2021년 1월과 2월에 4천만 원을 집중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무소속 윤관석 의원을 비롯한 경선캠프 관계자들이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20여 명의 의원에게 약 300만 원이 든 봉투를 살포한 정황을 수사 중이다. 송 전 대표의 캠프에서 송 전 의원의 당선을 위해 살포한 현금은 앞서 언급한 20여 명의 의원과 지역상황실장 그리고 지역본부장에게 전달된 것을 합하면 총 9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수사 과정에서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먹사연이 불법 경선자금의 조달 창구 역할을 한 사실이 포착됐고 이 혐의로 최근 송 전 대표의 전 보좌관 박 씨가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2020231147@yonsei.ac.kr

nbn 시사경제, nbnbiz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