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방역 완화 계획 발표' 연기... 병원 내 마스크 착용 유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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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방역 완화 계획 발표' 연기... 병원 내 마스크 착용 유지될 듯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3.08.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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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뉴스 캡쳐)
(사진=MBC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추세를 보이자 방역당국이 실내 마스크 의무 완전 해제를 담은 방역 완화 계획 발표를 연기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7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 수요일(9일) 브리핑을 통해 병원급 의료기관 마스크 의무 유지 여부 등을 포함한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발표 일정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신규 확진자가 6주 연속 증가해 모니터링이 필요한 점과 연일 지속되는 폭염 대응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아울러 6월 진행된 1단계 조정에 따라 동네 의원과 약국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 2단계 조정을 거쳐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고자 했으나,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고위험군이 밀집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에 남아있는 의무는 일단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고 대변인은 "유행 및 방역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종합적이고 신중한 검토 후 발표 일정을 다시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기석 감염병자문위 위원장은 "앞서 2단계에서 실내마스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예고했었지만, 반드시 예정표대로 가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방역이나 고위험군 보호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kkr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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