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4시간 비상근무태세 유지하고 재난통신망 적극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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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24시간 비상근무태세 유지하고 재난통신망 적극 활용하라"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8.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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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태풍 카눈 북상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채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태풍 카눈 북상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채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이날 오전 남해안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 기관을 상대로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재난상황을 접수하면 기관장에게 직보해 기관장 중심으로 상황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10일 오전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18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 카눈과 관련한 대비 태세를 재차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전후로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0~400mm(많은 곳 600mm 이상), 경상권 100~300mm(많은 곳 40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는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이다.
 
내륙 상륙 시 태풍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75hPa과 최대풍속 32m/s로 '중'등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강풍 반경은 약 330km다.

이 장관은 "현재 태풍 카눈은 통영 앞바다에 위치하고 있으며 1시간 후인 오전 9시경에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밤 사이 태풍의 영향으로 전북·경남·경북·제주에 100mm가 넘는 비가 왔으나 다행히 현재까지는 큰 피해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풍 상륙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부터는 태풍의 진행 상황을 보다 예의주시하며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재차 강조하지만 인명 피해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시·도와 시·군·구의 재난상황실은 국장급 이상을 책임자로 하여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라"며 "중대본과 광역 및 기초 단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간 신속한 상황전파 체계를 유지해 위험 상황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징조가 있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상황을 전파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히 의사결정을 하라. 지자체·경찰·소방 간 연락 시에는 재난통신망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강풍·강우 집중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해 국민행동 요령을 전파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하천변 산책로, 해안가 저지대 도로, 지하차도 등을 철저히 통제하고, 반지하 주택, 산지 주변 주택 등 위험지역 내 거주자는 즉시 대피시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국민에게도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정부의 사전 통제와 대피 조치에 적극 협조해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실내에 머물러달라"고 호소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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