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3선 중진 페널티, 공감대 형성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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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3선 중진 페널티, 공감대 형성 안돼"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8.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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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사진=KBS뉴스 캡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 (사진=KBS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3선 이상 중진 페널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0일 "나이가 많으면 투표권 제한하자고 하는 것이랑 같은 것 아니냐"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당 혁신위는 이날 혁신안을 발표하고 대의원제 축소와 3선 이상 중진 의원 동일 지역구 출마 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3선 이상 중진은 다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 공감대는 전혀 형성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의원은 "물론 3선 이상 중진 중에는 지적 받을 만한 사람들도 있으나, 풍부한 경험, 넓은 인맥 그리고 행정부를 제어하고 압도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진이라고 일 안 하고 놀고 무력해서 민주당에 해악이 된다는 것이 입증된 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중진 페널티를 주장하는 강성 지지층에 대해 "여당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서자 정신 승리함으로써 결국 민심을 잃었다"며 "그래서 조국 사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180석을 얻은 것인데, 그것과 비슷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연일 혁신위의 행보를 비판하며 "민주당이 겪고 있는 3대 리스크는 중진 의원들 때문에 온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3대 리스크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리더십 리스크 그리고 돈 봉투와 가상화폐 사건으로 비롯된 도덕성 리스크를 꼽았다.

한편 그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에 대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니까 사퇴하는게 더 낫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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