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의 '이재명 보스' 구하기, 꼼수로는 진실 막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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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당의 '이재명 보스' 구하기, 꼼수로는 진실 막을 수 없어"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3.08.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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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진=KBS뉴스 캡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진=KBS뉴스 캡쳐)

[nbn시사경제] 김규리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의혹 재판이 거듭 파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영화 아수라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혐의 꼬리 자르기 시도도 결국 진실 앞에서 무력화하고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저격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김 대표는 "이 전 부지사가 '지난 2019년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대가를 쌍방울이 대신 내주기로 했다고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하고 나서부터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재판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들을 나열하며 "이 전 부지사의 진술 직후 재판장에서는 뒷거래 내막이 의심되는 부부싸움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전 부지사의 의사에 어긋나는 변호인이 선임되더니 당사자도 모르는 재판부 기피 신청서와 증거의견서 등이 제출됐다. 본인의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고 무효화됐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해당 변호사는 과거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변론을 맡았던 친명계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이화영 씨의 입을 막아 모든 책임을 이화영 씨 혼자 뒤집어쓰고 가려고 하는 의도로 그 변호를 자임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럴 경우 그 변호사는 변호사 윤리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형법상 범죄 은닉죄도 해당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며 "이 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법정에서 부부싸움, 변호인의 중도 퇴장과 같은 촌극이 연출되고 있다"며 "수도권 근교의 가상 중소도시 안남시를 배경으로 조직 폭력배를 등에 업은 안남시장과 뒷일을 처리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 공무원 등을 한데 엮어 공직을 자신의 출세 수단으로 악용하는 스토리의 영화 아수라의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꼼수로는 진실의 힘을 막을 수가 없다. 권력으로 정의와 법치를 가로막으려는 시도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조만간 증명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kkr6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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