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연필사건' 가해자 학부모 '현직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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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연필사건' 가해자 학부모 '현직 경찰'
  • 강상구 기자
  • 승인 2023.08.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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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현직 경찰', 아빠는 '검찰 수사관'
(사진=SBS 뉴스 영상캡처)
(사진=SBS 뉴스 영상캡처)

[nbn시사경제] 강상구 기자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의 반에서 일어난 '연필사건'의 가해자 학부모가 엄마는 '현직 경찰', 아빠는 '검찰 수사관'으로 밝혀졌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이 학부모는 숨진 교사의 휴대전화로 전화와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하고 다음 날에는 남편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앞서 학부모가 교사에게 먼저 전화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던 경찰 측은 "최종 수사결과 발표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문유진 변호사에 따르면, 연필사건 가해 학생 학부모이자 현직 경찰인 A 씨는 7월 12일 오후 3시 30분을 전후로 두 차례 고인의 휴대전화로 전화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1분에는 억울하다는 내용으로 장문의 문자도 보냈다.

이날 오후엔 A씨의 남편이 직접 학교를 찾기도 했다. 

변호사는 가해 학생의 모친이 자신이 경찰임을 넌지시 알리는 하이톡(업무용 메신저)을 5월에 발송한 것을 봤다”고 말하면서, “고인이 해당 학부모의 직업이 경찰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만큼, 상당한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족과 서울교사노조는  교사의 극단적 선택 배경에 학무보들의 과도한 민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연필 사건 가해자의 학부모 A 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민원을 넣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rkdtkd205@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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