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최대 80만 명 참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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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최대 80만 명 참가 예상”
  • 임은서 기자
  • 승인 2023.08.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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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청년들 참가 위해 정부 등 다방면 접촉할 것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CPBC뉴스 영상 캡처)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CPBC뉴스 영상 캡처)

[nbn시사경제] 임은서 기자

2027년 '전 세계 가톨릭 청년 축제'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 서울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정순택 서울대교구장(대주교)은 22일 "북한 청년들도 서울로 초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대주교는 오는 2027년 '전 세계 가톨릭 청년 축제' 세계청년대회(WYD·World Youth Day) 서울 유치와 관련해 22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청년들도 서울로 초대해, 남북이 분단된 한반도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는 세계 젊은이들에게 분열과 갈등 상황을 숙고하고, 화해와 평화를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1986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됐다. 3~4년마다 유럽 국가와 유럽 외 국가에서 번갈아가며 열리는데 2023년 대회는 이달 초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됐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차기 2027년 대회를 한국의 서울에서 연다고 직접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교황의 방북에도 큰 기대감을 표했다. 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소에도 남북 분단 상황에 관심이 많고, 북한 방문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교황이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남북 분단의 지엄한 현실을 뛰어넘을 수 있는 평화와 화해의 큰 발걸음을 놓아주실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7년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최대 80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대주교는 대회 준비와 관련해 “최근 열린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반면교사로 삼겠다”며 “수십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참가자들의 숙박은 홈스테이를 기반으로 성당, 학교 및 교육 시설 등을 최대한 확보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청년대회는 1987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회 이후 올해 리스본 대회까지 15번 개최됐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필리핀 마닐라(1995년) 대회 이후 서울이 두 번째다.

alstkd04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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