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바다 색, 빛·조수에 따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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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바다 색, 빛·조수에 따른 변화"
  • 조재희 기자
  • 승인 2023.08.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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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짙게 변한 모습 (사진=SBS 뉴스 영상 캡처)

[nbn시사경제] 조재희 기자

정부가 28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짙게 변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오염수 방류에 따른 변화가 아니다"라며, 색깔이 변해 보이는 이유는 "빛 변화 등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색깔이 변한 사진에 대해 "도쿄전력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결과 해당 사진은 지난 24일 오후 1시 5분 정도에 촬영됐으나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오후 1시 13분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에서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해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도 조수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이며 이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박 차장은 "해당 사진에서의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박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류 이후 도쿄전력 측이 제공하는 데이터가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했다. 박 차장은 “핵종별 배출기준 대비 실제 측정값의 비율을 모두 합한 '고시농도 비율 총합'이라는 수치는 1을 넘으면 다시 알프스 정화를 거쳐야하는데 현재 방류중인 오염수 정보는 6월 22일 공개된 '고시농도 비율 총합'은 0.28로,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cjh70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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