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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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재개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9.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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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사진=전장연 유튜브 캡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사진=전장연 유튜브 캡쳐)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를 선언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 서울역 방면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시부터 30분가량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다.

이들은 "정부가 교통약자법 시행령을 토대로 한 교통 지원 근거를 삭제하는 등 장애인 이동에 필요한 예산을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증장애인의 고용을 보장하는 장애인고용법 관련 예산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내년 예산안에서는 광역 이동 지원 등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마저 무시됐다"며 "장애인의 정당한 권리가 예산과 제도로 보장받을 때까지 '다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이 이들의 탑승을 저지하며 지하철을 탑승하지는 못했으나 이 과정에서 휠체어와 경찰 방패 간의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전장연은 지난 6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상정될 때까지 출근길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최근 편성된 예산안에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탑승 시위 재개를 밝혔다.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는 것은 약 8개월 만이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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